(큰손따라하기)외국인·기관, '삼성전자' 샀다

입력 : 2014-05-1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1980선을 회복한 가운데,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이 샀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0.86% 오르며 이틀째 상승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이미지센서 기술 강화와 글로벌파운드리와의 전략적 협력에 따른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역량 확대가 예상되고, 스마트폰 실적 증가세는 둔화되겠지만 성숙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중공업(010140)도 동반 매수했다. 주가는 7.72% 급등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과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 전망에 조선주가 동반 상승했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최근 해양 부문 비용 증가 등으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이후 신조선가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이 2015년 이후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도 오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앞으로 해양과 상선 부문 모두에서 수주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의 러브콜에 SK하이닉스(000660)는 0.72%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우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CMOS 이미지센서 설계와 양산 일원화로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역량이 강화될 것"이고 "D램 산업 안정화에 따른 실적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의 순매수 2위를 차지한 NAVER(035420)의 주가는 4% 넘게 상승하며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기술주 반등 소식에 동조화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성장 모멘텀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기관은 한화케미칼(009830)삼성전자우(005935)선주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한국전력(015760)삼성화재(000810)를 담았다. 
 
삼성전자우선주는 2%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화케미칼도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에 4%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게임주를 집중 공략했다. 
 
CJ E&M(130960)의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와 중국에서의 게임 흥행 소식, 실적 기대감 등으로 5.79% 상승했다.
 
외국인은 아프리카TV(067160)를 샀고, 기관은 위메이드(112040)컴투스(078340)를 매수했다.
 
밴드게임 흥행 기대감에 아프리카TV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위메이드도 5% 넘게 상승했다. 컴투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줄었지만 전분기대비 311% 증가했다는 소식에 8.64%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에도 주목했다. 외국인의 러브콜에 루멘스(038060)는 3%대 상승했고, 기관의 순매수 1위를 기록한 서울반도체(046890)는 2% 넘게 올랐다.
 
이 밖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파라다이스(034230)원익IPS(030530)를 샀고, 기관은 다음(035720)을 순매수했다. 파라다이스는 성장 잠재력이 유효하다는 증권사 평가에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3407억원 거래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중공업, 한국전력, 아프리카TV, 한화케미칼, 현대차(00538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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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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