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독일의 민간 경기 전망이 1년 4개월만의 최저치로 급격히 후퇴했다.
13일(현지시간)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ZEW는 5월의 경기 예측지수가 33.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43.2와 사전 전망치 41.0을 모두 크게 밑돈 결과로 작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독일 경기예측지수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함께 발표된 5월 유로존의 미래 기대지수도 전달의 61.2에서 55.2로 떨어졌다. 63.5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깨고 하락했다.
반면 독일의 현재 경기 판단지수는 62.1로 나타났다. 전달의 59.5와 사전 전망치 60.5를 모두 웃돌았다.
클레멘스 퓨이스트 ZEW 대표는 "1분기 독일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인 이후 잠시 뒤로 물러났다"며 "지난 3개월만큼의 성장 속도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란 신호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부진한 경제 지표 탓에 유로화 환율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보다 0.11% 상승한 1.3771달러에 거래되던 유로·달러 환율은 지표 발표 직후 1.3748달러까지 밀렸다. 오후 6시31분(한국시간) 현재 유로화는 0.03% 하락한 1.3752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