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與野 세월호 대책 상임위 가동

입력 : 2014-05-1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 與野 세월호 대책 상임위 가동
 
세월호 사고 수습을 위해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나선다. 여야는 14일 안전행정위원회 개최를 시작으로 '세월호 국회'를 가동한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 5월 임시국회 세부 일정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16일에는 해양수산보 소관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를 열기로 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사건 주무 부처다. 19일에는 기획재정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상임위가 하나 둘 시작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하는 11개 관련 상임위 모두가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선수습' 원칙을 내세우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여야 간 상임위 개최를 놓고 갈등이 예상된다. 지난 13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새정치연합 측의 KBS세월호 참사보도 논란 긴급 현안질의를 요청으로 개최는 됐으나 새누리당 의원이 전원 불참해 ‘반쪽’ 회의로 끝난 바 있다.
 
새정치연합이 요구하는 상임위는 합의된 3개 상임위를 비롯해 국방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보건복지위·법제사법위·정무위·운영위·환경노동위원회 등 모두 1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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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野 광역단체장 라인업 완료, 본격 선거 국면
 
지난 13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북지사 경선을 마지막으로 여야 간 6.4 지방선거 17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인선이 끝났다. 이날 새정치연합의 전북지사 후보에는 송하진 전 전주시장이 선출됐다.
 
선거운동은 오는 22일부터 가능하지만 여야 간 불꽃튀는 신경전은 벌써부터 가열되고 있다.
 
판세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수도권 빅3(서울·경기·인천)는 그 어느 지역보다 치열하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이미 난타전에 돌입했고 경기지사를 놓고 격돌한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과 김진표 새정치연합 의원 역시 비판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여야 지도부도 본선 대비에 열중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황우여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전현 지도부와 서청원·이인제·김무성 등 거물 중진이 포진된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동시에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지난달 11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문재인·손학규·정세균·정동영·김두관 상임고문 등 7명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이른바 '무지개 선대위'를 구성한 바 있다.
 
◇ 미방위 갈등 해결될까
 
지난해 여야 간 대립으로 식물 상임위로 전락했던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에서 여야 간 대립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미방위는 지난해 방송법 및 원자력방호방재법 등 여야 간 쟁점 법안으로 수차례의 본회의 파동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달 말 여야 원내대표 간 극적 협상으로 방송법을 처리하고 민생·경제 법안을 다수 처리했지만 한 달도 못가 다시 전투태세다.
 
여야는 최근 KBS 수신료 인상안(현행 2500원 -> 4000원)을 놓고 대립을 일으켰다. 새누리당이 기습적으로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하려고 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사고' 국면을 이용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또 KBS의 '세월호 사고' 보도를 놓고 새정치연합이 강력히 문제 제기하며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있으나 새누리당은 거부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3일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소집했으나 여당 의원들은 끝내 불참했다.
 
미방위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세월호 보도 과련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해 다시 전체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야당은 이날 출석 증인으로 방송통신위원장과 미래부 장관, KBS 이사장과 사장 및 보도본부장, 김시곤 전 보도국장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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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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