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올 1분기말 국내은행들의 BIS자기자본비율(총자본비율)이 14.14% 로 지난해 말보다 0.39%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 감소하고,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바젤III기준 국내 은행 자본비율(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14%, 11.65%, 11.22%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에 비해 보통주자본비율은 0.03%포인트 상승한 반면 총자본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0.39%포인트, 0.1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0.01%포인트 상승한 씨티은행을 제외하고 17곳 은행의 BIS비율이 모두 감소했다.
1분기 말 총자본은 신종자본증권 상환 등으로 2조5000억원 감소했으며, 위험가중자산은 원화대출금을 중심으로 16조원이 늘었다.
금감원은 바젤 III 도입 이후 당초 예상대로 부적격 증권의 자본미인정 등으로
자본비율이 다소 하락하였으나 총자본비율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모든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10% 이상)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앞으로도 부적격 자본증권이
순차적으로 자본에서 차감되는 데다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과정에서 은행권 자본비율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별 이익의 내부유보, 신용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도록 하는 한편 바젤 III 요건을 충족하는 조건부자본증권이 추가로 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