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다량의 하수가 유입되더라도 배수 처리를 원활히 하고, 파이프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기술을 도입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4일 일본 세키스이 화학공업과 '드롭샤프트(Drop Shaft)' 기술 도입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드롭샤프트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관 안에 나선 형태로 위치한 섬유강화플라스틱 구조물로, 세키스이 화학공업만의 독점 기술이다. 홍수 피해를 저감하는 목적으로 설치되는 빗물터널 유입부나 하수관 내 낙차가 큰 구간과 급경사지 등 수직구간에 사용된다.
하수의 떨어질 때 공기 압력으로 맨홀 뚜껑이 날아가 흩어지는 현상이나 하수도관이 파손, 낙차에 따른 소음 등의 문제를 예방해 준다.
코오롱 관계자는 "기존 콘크리트 공법과 비교해 시공이 간편하고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한 안전소재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하수관거 내 하수의 낙차와 유속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구간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태준 코오롱인더스트리 복합소재사업담당 상무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이슈화되고 있는 홍수저감과 환경사업에 발맞춰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관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차세대 환경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키스이 화학공업은 일본 내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화학, 의학용품을 비롯해 건축 내외장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드롭샤프트 납품실적은 1996년부터 현재까지 1030여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