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현역 의원들이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대거 선출되면서 오는 7월 30일 열리는 재보궐선거가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여야가 확정한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현역 의원은 모두 10명(새누리당 7, 새정치민주연합 2, 무소속 1)이다. 이들은 후보자 등록일(15~16일)에 맞춰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새누리당 정몽준(서울 동작을, 서울시장)·남경필(경기 수원병, 경기지사)·유정복(경기 김포, 인천시장)·서병수(부산 해운대기장갑, 부산시장)·박성효(대전 대덕, 대전시장), 김기현(울산 남을, 울산시장)·윤진식(충북 충주, 충북지사)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경기 수원정, 경기지사)·이낙연(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전남지사) 의원 및 무소속 이용섭(광주 광산을) 의원이 해당된다.
여기에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된 경기 평택을과 경기 수원을은 물론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두고 있는 지역구들도 7.30 재보선 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최소 12곳 이상에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들은 여야 어느 한 쪽의 우세를 점칠 수 없는 서울과 경기, 충청권에 몰려 있어 그 결과에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후보 등록에 의한 의원직 사퇴로 원내 과반이 일시적으로 무너진(149석) 새누리당이 승리를 예상할 수 있는 지역은 부산과 울산 정도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이에 재보선 결과에 따라선 정국의 주도권이 야권에 넘어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임태희 전 이명박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여야 거물들의 등판 여부 역시 주목을 받는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