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대진표 완성..여야 악재는?

새누리 참사 무능대처 비난 여론, 새정치 '공천 내홍'

입력 : 2014-05-13 오후 4:17:1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이 정몽준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하면서 6.4 지방선거에서 격돌할 여야의 17개 광역단체장 후보자 선정이 사실상 완료됐다.
 
지방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새누리당은 선대위 체제에 본격 돌입했고, 새정치민주연합도 조만간 선거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그런데 집권 중반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의 국정 주도권을 놓고 승부를 벌일 여야는 각각 세월호 참사 무능대처로 인한 비난여론과 내부의 공천 갈등이라는 악재가 돌출한 상황이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사상 최악의 비극으로 치달은 이번 사고 발생 직후 정부가 초동 대처와 사태 수습 과정에서 연달아 허점을 드러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처지다.
 
13일 황우여·이완구·서청원·이인제·김무성·최경환·한영실 등 7인 공동위원장 체제의 선대위를 출범시킨 새누리당은 세월호 국정조사 실시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시기와 범위를 놓고는 야당과 갈등을 빚고 있다.
 
19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이라는 형식적 논리와, 실종자 수색 및 사태 수습이 먼저라는 내용적 논리를 앞세우고 있는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여파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우려하는 눈치다.
 
반면 정권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워 대여 강공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선거 공천 갈등이라는 내부 암초를 만나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일부 의원들이 서울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안철수 공동대표 측 인사를 위한 공천 전횡이 횡행하고 있다며 "김한길·안철수 퇴진"까지 언급하는 등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어제(12일) 의총에서 공천을 두고 다소 견해들이 분출했으나 오늘 새벽까지 최고위원회의 공천 종결로 그런 문제는 매듭지어졌다"며 현재는 진화가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안 공동대표 측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의 광주시장 후보 공천에 따른 강운태 현 시장, 이용섭 의원 탈당 내홍은 봉합되지 못하고 있어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사진=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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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