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최근 4안타 연속 행진을 이었다.
이대호는 14일 일본 지바현의 QVC마린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2안타를 쳐낸 이대호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2할7푼3리에서 2할8푼(143타수 40안타)으로 소폭 높였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사 1루 상황에서 후루야의 3구째 시속 132㎞ 짜리 직구를 받아쳤지만, 아웃된 것이다.
그는 이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날렸고, 선두 타자로 나선 7회에는 후루야의 10구째를 공략해 2루타를 때렸다. 두번 모두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성공한 경우다.
이대호는 9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라섰지만 7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몸쪽 낮은 직구를 섣부르게 공략한 것이 여러모로 아쉬웠다.
그는 이날 다섯번째 타석도 맞았다. 2-2의 동점 상황으로 연장 11회초 타석에 오를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때 이대호는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볼 4개를 잘 고르면서 출루했다.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야마시타 아야츠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연장 11회말 등판한 가야마 신야가 2사 1, 2루 상황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의 오기노에 끝내기 안타를 내주면서 2-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