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10년만에 확 달라졌다"

11일 발표회.."최고급 수입차와 경쟁"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 위상 높일 것"

입력 : 2009-03-11 오후 5:25:00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에쿠스가 10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출시됐다.
 
현대자동차는 1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3년간 5천억원을 투입한 신형 에쿠스(EQUUS)를 공개했다.
 
신형 에쿠스는 현대차가 '세계 최고급 브랜드 차량과 경쟁 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십 모델'을 목표로 개발한 초대형 후륜구동식 럭셔리 세단이다.
 
엔진은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가 ‘2009 10대 최고엔진’으로 선정한 4.6ℓ V8 타우(τ) 엔진과 동급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3.8ℓ V6 람다(λ) 엔진이 장착됐다.
 
럭셔리 세단에 걸맞는 사양으로, 위험상황을 사전에 판단해 시트벨트를 통한 촉각 경고를 제공하는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 Pre-Safe Seat Belt)'와 차선이탈 위험시 경고하는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른 차량 예상 진로를 표시해주는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PGS, Parking Guide System) 등을 갖추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부터 사전계약을 통해 약 2천대를 계약했고 올해는 1만3천대, 내년에는 1만9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과 중동 등에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약 1천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임종헌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신형 에쿠스의 경쟁모델은 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 렉서스의 LS460으로 국내 (최고급 대형차) 시장을 방어해 낼것"이라며 "미국 등 해외시장 추가 출시는 현지 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서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임 이사는 또 "(출시 시기가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어려울 때지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차원에서 신형 에쿠스를 출시하게 되었다"며,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경우에 충분히 고급브랜드로서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VS380 모델은 ▲럭셔리(Luxury) 6370만원 ▲프라임(Prime) 7240만원 ▲프레스티지(Prestige) 8300만원이며, VS460 프레스티지 모델은 1억520만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후반에 3.8ℓ와 5.0ℓ급의 리무진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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