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美산업생산 부진에 유가하락..금값도 내림세

입력 : 2014-05-16 오전 8:21:4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유가는 미국의 부진한 산업생산 탓에 나흘 만에 하락했고 금값도 13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7센트(0.9%) 하락한 배럴당 101.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져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4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가격은 35센트(0.31%) 오른 110.49달러를 나타냈다.
 
금값은 고용 호조에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반감되면서 1300달러선 밑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보다 94센트(0.94%) 하락한 온스당 1293.60달러를 나타냈다.
 
고용동향을 나타내는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들면서 금값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 대비 2만4000건 감소한 29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2만건을 밑돈 것으로 지난 2007년 5월 이후 최저치다.
 
필 스트레블 브라이언&어소시에이션 원자재 브로커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0만건 밑으로 내려간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경제 성장세가 다시 한 번 증명된 것으로 이럴 때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할 이유가 줄어든다"고 평가했다.
 
7월물 구리 선물은 0.49% 내린 3.1445달러를, 7월 인도분 은 선물도 1.47% 밀린 온스당 19.484달러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밀 가격은 전날보다 1.73% 하락한 부셸당 6.782달러를 나타냈다.
 
옥수수 7월물 가격은 2.26% 내린 4.842달러를, 대두 가격은 1.10% 하락한 14.70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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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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