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사법재판소가 최근 '잊혀질 권리'를 근거로 구글에 개인정보삭제를 요구하면서 구글에 대한 정보삭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유럽사법재판소의 개인정보 삭제권리 인정 판결이 내려진 이후 선거에 도전하는 정치인, 소아성애자, 의사 등 다양한 직종을 지닌 수백명의 사람들이 구글에 개인정보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유럽연합(EU)의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구글은 사용자가 시효가 지난 부적절한 정보를 지워달라고 요청할 때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유럽 검색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은 개인 정보 삭제를 요구한 사람의 숫자와 배경 등을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 대변인은 "다양한 언어로 정보 삭제 요청이 들어와 일 처리가 매우 복잡해졌다"며 "수주 내로 사용자들에게 처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범죄 기록이 있는 구글 같은 인터넷 업체에 정치인이 자신의 기록을 지워달라고 요청하면 공익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