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1분기 무더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증권사들이 2분기 이후 실적도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세적 상승은 시기상조이지만 지난해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그동안의 이익감소 추세는 완화될 수있다는 전망이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037620)의 2분기 영업이익 실적컨센서스는 전년대비 1339.9% 늘어난 435억원으로 모아졌다.
(자료제공=와이즈에프앤)
증권가에서는 올해 증권사 실적이 지난 2년간의 감소 추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증권사의 실적은 흑자전환했다. 잠정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379억원 증가한 355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실적은 2년간의 감익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래대금이 소폭 증가하고 상품 손실이 축소되면서 판관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전체 증권사의 순이익 전망치를 785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87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증권주의 추세적인 상승은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진단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증권사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증권업종 지수가 반등하고 있다"며 "다만 증권업 돈벌이에 대한 답이 가시화돼야 주가도 반등이 아닌 추세상승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올해 들어 3조9000억원이나 줄면서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증권업종에 대한 심리는 상당부분 개선되고 있지만 반등정도를 기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5% 늘어난 1560.74에 마감했다. 증권사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이번 주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