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원달러환율이 6년래 최저치 부근까지 밀려난 가운데 증권가는 원화강세 수혜군인 내수주를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SK텔레콤과 호텔신라, CJ를 투자유망주로 꼽았다.
SK텔레콤(017670)의 경우 1분기 통신장애로 인한 보상금이 비용에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체 무선 가입자는 2781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46만명 증가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LTE무제한 요금제의 출시로 ARPU(가입자당 매출액)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텔신라(008770)는 면세점과 호텔에서 일본인 감소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매출액 비중이 60~70%로 높은 중국인의 성장세가 빠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창이공항이 오픈하는 2014년부터 향후 2~3년간 호텔신라의 매출액 성장 속도가 가파를 것이며 추가적인 확장도 기대되기 때문에 글로벌 동종기업 대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J(001040)에 대해선 상장 계열사들의 호실적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의 호실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고 CJ오쇼핑은 모바일 채널 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311% 성장하며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CJ 주가추이(자료=이토마토)
우리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과 고려아연을 주목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종합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000120)이 택배사업 개선과 부실요인 해소 등으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2분기이후 본격적인 영업 정상화로 2014년 영업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려아연(010130)에 대해선 아연 캐파 10만톤 증설에 주목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이 현재 진행중인 제2 비철단지 신설과 아연 캐파 증설로 2016년부터 고려아연의 아연과 연 동시 생산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KDB대우증권은 SK E&S의 실적 호조를 근거로
SK(003600)에 대해 목표주가 2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NG호황에 따라 수주 호조가 예상되는
동성화인텍(033500)에 대해선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10% 높혔다.
한화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을 추천했다.
대림산업(000210)의 주가순자산비율이 0.6배로 낮은데다 1분기 수주실적은 6072억원으로 부진했지만 향후 해외 수주모멘텀이 회복되면서 내년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예년 수준인 7~8%를 회복할것이란 이유에 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외에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 유망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