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혼조'

입력 : 2014-05-17 오전 1:18:3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경제성장률 둔화 및 저인플레이션, 증시 고평가 우려감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차트(자료=대신증권)
이날 독일의 DAX30 지수는 26.95포인트(0.28%) 내린 9629.1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의 FTSE100 지수는 14.92포인트(0.22%) 오른 6855.81포인트를 기록했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11.35포인트(0.26%) 상승한 4456.2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지난 3월 유로존 무역수지는 계절조정전 수치로 171억유로 흑자를 기록하며 예상치 160억유로 흑자를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주택지표는 호조를 보인 반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일부 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날 발표된 유로존의 부진한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제한한 모습이다. 특히 경제둔화 우려감이 커진 포르투갈 증시가 이날 장중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장막판 반등했다.
 
마커스 월너 코메르츠뱅크 주식전략가는 "시장에 상승동력이 많지 않은 상태"라며 "1분기 경제성장률이 인상적이지 않았던데다 유럽 주식시장도 경제의 펀더먼털보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정책 가능성에만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금속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광산주에 대한 매도세가 나타나 광산업종이 2%대의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주도 유럽지역 내에서 실망스러운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하락했다. 유럽 자동차제조업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지역내 자동차판매는 4.2% 증가하며 5개월만에 가장 느린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독일의 BMW와 다임러가 각각 1.9%와 1.2% 내렸고, 프랑스의 르노자동차가 2.4%, 푸조가 0.7% 하락했다.
 
프랑스에서는 통신업체 일리아드와 부이그가 합병 소식에 나란히 오르며 각각 6.1%와 4.4%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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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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