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32)가 연속 두 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7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진행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쳐다. 이로써 15일 4-5로 패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상대 경기에 이어 최근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던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3할1푼5리에서 3할5리로 약간 떨어졌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에 3구 삼진을 당해 분루를 흘려야했다. 추신수는 1회 토론토의 선발투수 드류 허칭슨의 3구째 시속 150㎞ 직구에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높은 직구를 흘려보냈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로 판정해 결국 추신수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도한 기습 땅볼이 실패하며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1사 2루 타점 기회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끝내 기회를 잡지 못했다. 0-2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 상황,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허치슨의 3구를 노렸지만,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되며 이날의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상대 선발 허치슨의 구위에 꽁꽁 묶이며 0-2로 완봉패했다. 허치슨은 생애 첫 메이저리그 완봉승을 따냈다. 텍사스의 선발로 출전한 다르빗슈 유는 8회까지 '5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2실점'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전혀 점수를 올리지 못하는 허약한 타선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올시즌 2패(3승)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