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경동나비엔(009450)이 지난달 한국공항공사의 김포공항 대중골프장 조성사업 우선협상자에서 떨어진 것에 대한 이의제기를 포기하고 기존 KCC컨소시엄에서 탈퇴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19일 "귀뚜라미-롯데 컨소시엄에게 돌아간 골프장 입찰 결과를 신뢰할 수 없어 이의제기를 고려했지만 결과를 인정하기로 하고 사업을 철수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한국공항공사의 김포공항 대중골프장 조성사업 우선협상자로 귀뚜라미-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경동-대보건설 컨소시엄(KCC컨소시엄), 금호개발-오렌지엔지니어링 등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특히 보일러 시장의 양강이 맞붙은 자존심 싸움으로 성격이 비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KCC컨소시엄은 토지사용료를 적어내는 부분에서 KCC가 귀뚜라미 컨소시엄보다 더 많이 적어 냈는데도 우선협상자에서 떨어졌다며 입찰결과에 대해 이의제기를 신청하고 가처분소송을 검토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KCC컨소시엄의 최대주주로서 경동나비엔이 이슈의 중심에 있는 듯 비쳐진 점이 상당히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KCC 컨소시엄은 최대주주인 경동나비엔이 탈퇴함에 따라 조만간 출자자 회의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등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