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이마트(139480)가 PL(Private Label·자체브랜드) 전기렌지를 출시한다. 기존 전기렌지의 가격 거품을 빼기 위해 준비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마트는 과거 반값 TV 등을 출시하며 가전 제품 거품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 전기렌즈 출시가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마트는 100만원대(3구 기준)의 시중 브랜드에 비해 최대 50% 저렴한 49만원(3구 기준)의 '러빙홈 전기렌지'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2일 선보이는 이마트 러빙홈 전기렌지는 핵심 부품으로 전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쇼트사의 세란 글라스와 E.G.O사의 독일산 발열체를 사용해 품질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3구 전기렌지 이외에도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준비했다.
싱글과 캠핑족, 가정내 세컨 조리기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초저가형 러빙홈 1구 포터블 전기렌지를 4만9900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1구 전기렌지를 9만9000원, 가정용 2구 가스렌지를 대체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2구 포터블 전기렌지를 19만90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가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주요 부품들이 대부분 수입산인데 대량발주를 통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고, 마케팅 비용과 판매 인력 인건비 등을 축소했고, 이마트와 제조사의 마진을 최대한 줄였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이번 제품은 별도의 전기공사가 필요 없고, 기존 가스렌지 자리에 그대로 설치가 가능해 간편하게 설치 사용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
전기렌지의 장점은 가스대신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없고, 산소를 소모하지 않기 때문에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 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건강면에서도 우수하며,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아 쾌적한 주방 환경 유지가 가능하다.
찜, 조리, 탕 등 화력과 시간 조절이 중요한 우리나라 음식문화에 가장 적합하며 국물이 끓어 넘쳐도 간편하게 청소가 가능하고 타이머와 온도 센서를 통한 자동 전원차단으로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없다.
조용욱 이마트 가전담당 바이어는 "전기렌지가 주부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국내 보급율이 저조하다"며 "이번에 출시한 이마트PL 전기렌지는 국내 주방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이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