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계약은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월세로 계약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치게 높은 전셋값과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이 늘며 울며겨자먹기로 월세계약을 선택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월세 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4월 전국 임대차계약은 12만990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0.2% 증가했다.
(자료제공=국토부)
전세거래가 전년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월세거래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거래 증가세를 보였다. 4월 전세거래는 7만7951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2% 감소했다. 하지만 월세는 5만1952건 거래되며 7.5%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8만7463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0.4% 줄었고, 지방은 4만2440건으로 1.3%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5만7227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감소했지만, 아파트 외 주택(7만2676건)으로 1.2% 늘었다.
전체 임대차 계약 중 전세는 7만7951건으로 60.0%의 비중을 보였으며, 월세는 5만1952건으로 40.0%를 차지했다. 아파트는 전세(3만8259건)으로 66.9%를 기록했으며, 월세(1만8968건)는 33.1% 나타냈다.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였다. 전셋값 장기 고공행진에 수요가 이탈하며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 대치은마 전용 76.79㎡는 전월과 같은 3억3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으며, 송파구 잠실 리센츠 84.99㎡는 2000만원 떨어진 6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노원 중계그린1단지 49.50㎡는 10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원에 새로운 세입자를 찾았으며, 용인 죽전 새터마을 힐스테이트 85㎡는 2억6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