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축구대표팀에 "동료를 위한 고민 필요"

입력 : 2014-05-21 오전 11:07:02
◇PSV에인트호번의 에르네스트 파베르 수석코치와 박지성. ⓒNews1
 
[수원=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세계적인 축구 '레전드'로 거듭난 박지성(33)이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 후배들에게 '동료를 위한 고민'을 강조했다.
 
박지성은 "이번 대표팀은 월드컵 경험 많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자기가 할 일 보다는 더 많은 것들을 해야 한다. 팀과 동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당시에 저는 막내였다. 주어진 것만 하면 팀이 잘 굴러갔다"며 "많은 선배님들이 팀을 잘 이끌어갔다. 그 당시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았다"고 자신의 경험을 덧붙였다.
 
그는 2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에인트호번 코리아투어'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PSV에인트호번은 오는 22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11년 만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뛰는 박지성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렀다. 2003년에는 PSV에인트호번 소속으로 피스컵에 출전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뛰었다. 당시 두 차례의 경기에서 박지성은 모두 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수원과 경기에 대해 "90분 다 뛰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45분 정도는 소화할 것"이라며 "클럽 유니폼 입고 현역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PSV는 박지성의 첫 유럽 팀이다. 그는 지난 2002년 PSV에 입단해 2005년까지 활약했다.
 
특히 2004~20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1시즌을 보낸 박지성은 지난 시즌 PSV로 복귀해 선수생활 마지막 시즌을 친정 팀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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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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