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압둘라 나세르 알 수와이디 UAE 국영석유공사 총재를 만나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출입은행)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공사(ADNO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UAE 방문과 함께 아부다비를 찾은 이덕훈 수은 행장은 20일 오후 2시(현지시간) 압둘라 나세르 알 수와이디 ADNOC 총재와 만나 한도방식의 금융협력협정 체결 추진 및 ADNOC 발주사업 정보 제공, 경영 정보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두 기관이 한도방식의 금융협력협정을 체결하면 ADNOC이 한국 기업에 발주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한도 범위내에서 신속한 대출이 이뤄질 수 있다.
ADNOC으로서는 안정적인 금융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되므로 금융에 대한 우려 없이 한국 기업에 발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덕훈 행장은 "앞으로 ADNOC이 발주하는 사업에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수은은 중동 뿐만 아니라 주요 신흥국의 국영석유회사 또는 발전회사들과 유사한 구조의 금융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