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주택을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 수가 올해 초 1600여명 늘어나 총 가입자 수가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HF)는 올해 초부터 지난 4월까지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1601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총 가입자 수는 1만9196명이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인 사람이 소유 주택을 담보로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이다.
특히 올해는 일시적 2주택자와 복합용도주택 소유자, 도시, 군계획시설(예정) 구역내 주택소유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 가입자 수가 늘고 있다고 공사는 판단했다.
공사는 가입자 수가 지난 1월 271명에서 2월 327명, 3월 458명, 4월 544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 상반기까지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나이는 72세이고 평균 월수령액은 99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7900만원이다.
가입 주택의 94.2%는 시가 6억원 이하의 주택이었고, 국민주택규모(85㎡·약 25.7평) 이하 주택이 전체 가입주택의 77.2%를 차지했다.
공사관계자는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노후생활에 대한 욕구의 증가와 주택상속에 대한 인식변화가 부모와 자녀세대 모두에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 주택연금 신청건수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