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美연준 출구전략 논의에 달러 '강세'

입력 : 2014-05-22 오전 8:30:4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논의에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2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2% 오른 80.12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내린 1.368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3635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월 13일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향후 통화 긴축정책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안들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 방안 등을 제시했으나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이는 추가 완화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나 물가 목표리 달성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일본은행(BOJ)과는 상반된 모습니다.
 
브라이언 데인저필드 RBS증권 통화전략가는 "미국의 장기적 경제 펀더먼털이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모든 요인은 달러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며 "ECB의 완화정책이 예상되로 실시된다면 유로·달러 환율은 하반기에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0.03% 오른 101.3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엔화 가치는 BOJ에서 통화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달러당 100.82엔까지 떨어지며 3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0.08% 내린 138.73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BOJ의 추가 양적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최근의 긍정적인 경제판단을 고려하면 추가 7월 이전에 시행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추가 양적완화가 시행될 경우 엔화 환율이 올해 말에는 달러당 108엔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영국에서는 소매판매가 석달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영란은행(BOE)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자 파운드화가 급등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4% 오른 1.69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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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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