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6.4 지방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여야는 각각 충청권과 경기권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는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완구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방명록에 "조국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사무소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충청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석한 박 후보와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이후 새누리당은 충청권 일대를 돌며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역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국립 대전 현충원을 참배한 새누리당 지도부 및 지방선거 후보들(사진=장성욱기자)
이에 반해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경기 수원에 위치한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사무소에서 '안녕한 나라 만들기, 국민 안전 지키기 결의대회'를 갖는 것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와 '안전'에 방점을 찍은 이유는 최근 공개된 지상파 3사의 여론조사 결과 경기지사가 여야 초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세월호 침몰 참사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시장·인천시장의 경우는 새누리당보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만큼 박빙 양상의 경기지사에 당력을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아울러 김한길 공동대표(경기)와 안철수 공동대표(대전) 및 문재인(부산)·손학규(경기)·정동영(광주)·김두관(경남)·정세균(광주) 공동선대위원장의 동선을 분리, 효율성을 도모해 눈길을 모은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서울 청계천 전태일다리 위에서 전태일 동상에 헌화하는 것으로, 정의당은 서울시청 앞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과 조승수 울산시장 후보 지원으로 선거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