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어플들의 인기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LBS란 이동 중인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부가서비스를 통칭한다. 대부분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위성항법장치(GPS)가 장착돼 있어 지난 몇년간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봇물처럼 등장한 바 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생활정보 어플로는 내비게이션을 꼽을 수 있다. 23일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운전자 1만34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봤을 때 응답자 49%가 한달 안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어플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을 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0%보다 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 김기사 (사진=록앤올)
어플 별로 이용률을 살펴보면 대형 이동통신사가 만든 서비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SK플래닛의 ‘티맵’이 58%, ‘올레 내비’가 27% ‘김기사’ 15%, ‘유플러스 내비’ 11%를 기록했다.
지도서비스의 인기도 매우 거세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지도와 다음 지도를 꼽을 수 있는데 둘 모두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돌파했다. 이들은 단순히 지도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이동시간을 계산해주고, 360도로 거리풍경을 찍은 ‘로드뷰’, 항공사진 ‘스카이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이용률을 늘려가는 추세다.
맛집서비스 또한 대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은 각종 음식점 정보에 주문서비스를 결합해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면서 1000만 내외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국내 배달시장이 10조원에 이르는 가운데 앞으로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 요기요 (사진=알지피코리아)
이밖에도 ‘기상청 날씨’, ‘원기날씨’와 같은 날씨 정보제공 어플과 ‘서울버스’, ‘스마터 서브웨이’, ‘코레일톡’ 등 교통정보 어플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LBS 생활밀착형 어플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은 “지난 2년간 생활 카테고리 어플의 월 평균 이용자수는 1400만명에서 2600만명으로 1.9배 증가했다”며 “스마트폰 신규 이용자 증가로 인한 이용자층의 확대가 트래픽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생활밀착형 어플들의 인기요인은 모바일시대를 맞아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단축키'처럼 빠르게 가져다주고 있으며,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기능을 잇따라 선보임으로써보급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리안클릭은 앞으로 전망에 대해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이른바 ‘스마트 라이프’가 확산되면서 생활밀착형 어플들의 활용범위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이들은 단순정보에서 상거래, 광고, SNS를 결합한 융합형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