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 기업들의 기업신뢰도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 Ifo는 독일의 지난 5월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110.4를 기록해 전달의 111.2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0.9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유로존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11.8%에 이르고 있어 독일 안팎으로 구매력이 줄어들 것이란 불안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울리케 카스텐스 살 오펜하임 그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독일과 스페인은 강한 성장 신호를 보내고 있으나,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경기둔화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자신감이 떨어져 2분기 경제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분데스뱅크도 지난 19일 독일 경제가 앞으로 몇 달간 느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경기신뢰지수는 7000명의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매달 경기 전망을 측정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기 개선을 100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