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23일 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가 94.3% 찬성률을 기록하면서 가결됐다.
KBS 새노조는 지난 21일부터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면서 사흘간 진행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1131명 중 1052명이 투표해 992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94.3%, 재적 대비 찬성률은 87.7%다. 반대는 56명, 무효는 4명으로 집계됐다.
새노조는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인 오후 9시부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파업 돌입 시점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새노조 관계자는 “파업이 과반 찬성으로 가결됐기에 다음주부터 파업이 가능하다”며 “별도로 총파업 투표 중인 KBS노동조합 측과 공동투쟁 논의가 긴밀히 이뤄지는 만큼 제반 사항을 고려해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