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63.19포인트(0.38%) 오른 1만6606.27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31.47포인트(0.76%) 상승한 4185.8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04포인트(0.42%) 높아진 1900.53을 기록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19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증시 거래량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메모리얼데이 휴장을 앞두고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다만 장중 발표된 미국 주택 지표의 호조는 지수 상승세를 견인하기에 충분했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달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6.4% 증가한 연율 43만3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42만5000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3월 신규주택판매 역시 종전의 38만4000건에서 40만7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테리 샌드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주식시장에 상승을 향한 자동조정장치가 작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부동산 시장이 소비 심리, 순자산, 소비 지출 회복을 이끌고, 이는 전반적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기술주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특히, 휴렛팩커드(HP)의 주가는 6.1%나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직전 부진한 2분기 매출을 발표했지만, 최대 1만6000명을 추가 감원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게임용품 소매업체인 게임스톱 역시 실적 호조에 힘입어 4.2%나 뛰었고, 애플은 다음달로 예정된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앞두고 1.1% 뛰며 52주 신고점을 경신했다.
이 밖에 스포츠용품 업체인 풋락커는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1.56% 오름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