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누리당이 최근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을 집중 성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새정치연합이 "남경필 후보 구하기 작전이 애처롭다"고 꼬집었다.
한정애 대변인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날 새누리당의 김진표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에 대해 "아전인수 격 비방"이라고 일축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남 후보가 우리당 김진표 후보에게 역전하는 등 위기감이 커지자 지도부가 총출동해 낯 뜨거운 비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대선 당시에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에 대한 공약을 한 바 있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심지어 100개의 민간 보육시설을 국공립시설로 전환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보육시설을 국공립 보육시설로 전환한다고 하는 말은 민간보육교사가 국공립, 공무원으로 전환된다는 말과 똑같다"며 "급여를 공무원 수준으로 지급하고, 국공립 시설로 만든다면서 공무원으로 하는 건 안 된다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한 대변인은 그러면서 "어제 새누리당 이완구 비대위원장은 자기 당 대통령이 공약한 사항에 대해서도 '참담하다',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아울러 이 비대위원장이 전날 경기도 보육교사 공무원화에 10조원이 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최대로 잡아도 연간 7300억 원이면 충분하고, 더욱이 경기도 부담액은 2200억 원이다"고 반박했다.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 앞에서 선거운동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1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오후 경기 남양주에서 시민들과 아이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