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20선 유지 '이벤트는 끝났다'

금통위, 기준금리 현 2.0%로 동결
프로그램 매수 5000억원 이상 유입돼
LG디스플레이 하락.. 필립스가 지분 전량 매도해
포스데이타 상한가.. 기관매수
추가 상승 가능..추격매수는 조심해야

입력 : 2009-03-12 오후 3:50:0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금융통화위원회와 만기일 이벤트를 무난히 소화하며 1120선을 유지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0.88포인트(0.08%) 상승한 1128.39포인트를 기록했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에서 동결하면서 지수 하락폭이 커지기도 했지만  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은 수급부담은 없었다.
 
프로그램매수가 5000억원이 넘게 들어오며 지수는 상승으로 돌아섰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대형주는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10% 상승한 53만6000원을 기록했고 하이닉스는 4.63% 올랐다. 대만정부가 D램업체들을 합병하는 방안을 철회하면서 국내기업들에게 호재였다는 분석이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6.50% 급락했다. 시간외거래에서 필립스사가 보유한 지분, 400억원가량을 전량 매도했기 때문이다.
 
반등장에서 소외됐던 지수방어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SK텔레콤은 2.63% 올랐고 한국가스공사 1.34%%  올랐다. 내수주인 오뚜기와 빙그레도 각각 3.32%, 3.33% 상승했다.
 
이틀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은행주는 하락했다. KB금융은 0.62% 내렸고 신한지주는 1.29%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0.90포인트(0.23%) 상승한 386.59포인트를 기록했다.
 
기관이 매수한 와이브로주가 강세였다. 포스데이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영우통신도 10.65% 급등했다.
 
줄기세포주들도  대부분 올랐다. 메디포스트가  10.73% 급등했고 디오스텍은 3.05% 오르며 주가는 10000원을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반등에 대한 부담감이 나오고 있다고 봤다. 이에따라 1160선까지 상승할 수 있겠지만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국내외 변수들이 불투명하고 벨류에이션 부담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결국 추격매수보다는 주가위치를 고려해 종목을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만기일 이후 수급과 뉴욕증시에서 금융주가 계속 선전할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1160선까지 상승 가능성은 열어 둬야겠지만 가격메리트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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