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높은 변호사 수임료를 문제삼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한길 대표가 이날 경기도 부천시 송내북부역 공사현장을 돌아본 후 "박근혜 대통령은 안대희 전 대법관의 총리지명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한 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제주도를 가는 비행기 값이 부담스러워 밤새 배를 타고 가다가 참변을 당한 아이들 때문에 온 국민이 가슴 아픈 이때에, 세월호를 반성한다면서 5개월 동안 16억원, 하루에 천만 원씩 벌었다는 사람을 새 국무총리로 내세운 건 국민의 분노에 반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참회하는 것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관예우도 이렇게까지 심한 경우는 없었다고 하는데, 바로 이런 것이야 말로 박 대통령이 말하는 적폐요, 공직사회의 암덩어리가 아니고 무엇이겠나"고 반문했다.
한편, 안대희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재산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