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주류, 캠핑족 맞춤 제품 출시 봇물

입력 : 2014-05-26 오후 5:21:38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캠핑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수입 주류들도 캠핑족을 잡기 위해 나섰다.
 
26일 수입주류에 따르면 보기 드물었던 페트병 출시부터 캔 제품 런칭, 휴대하기 편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덴마크산 애플사이더 써머스비(Somersby)도 오는 6월 캔 제품을 추가로 출시한다. 이는 캠핑, 피크닉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6월에 맞춰, 야외 나들이족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써머스비는 천연 사과를 발효해 만든 알코올 도수가 4.5%인 낮은 도수의 주류제품이다.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지만, 스파클링의 톡 쏘는 시원함과 사과의 상큼한 맛이 어우러져 얼음과 함께 즐기면 한여름의 맥주 한잔보다 더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써머스비 관계자는 "2012년 써머스비 병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캔 제품도 출시하게 됐다"며 "특히, 얼음과 함께 즐기면 한여름 갈증도 시원하게 날려 버릴 수 있어 캠핑, 피크닉 등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산 RTD 주류 와인크루저(Wine Cruiser)도 캔 제품을 선보였다. 알코올 도수가 5도인 저도주로 얼음과 함께 마시면 블루베리 칵테일처럼 상큼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별도의 제조 없이 얼음과 함께라면 최상의 아이스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 캠핑족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와인 애호가들을 위해 수입 와인주류들도 캠핑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기존 레스토랑에서만 즐기던 와인을 야외활동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미니 형, 종이팩 형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수입맥주에서는 보기 드문 페드 형태 맥주제품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영FBC는 지난 3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TD(Ready To Drink)타입의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 ‘미니엠(mini M)’을 출시했다.
 
미니엠(275ml)은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으로 낮은 알코올 도수와 달콤한 향 그리고 시원한 청량감을 그대로 살려 탄생했다. 특히 5%의 낮은 도수로 인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캠핑이나 레저활동, 야외에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
  
기존에 출시됐던 캠핑형 와인 제품들도 최근 캠핑 열풍에 따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 CU가 판매하는 스페인산 '컵+페트병' 일체형 와인인 비노솔로 화이트와 레드 매출이 본격적인 나들이 철인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각각 21.2%, 24.1% 뛰었다.
 
플라스틱 컵이 마개 형식으로 부착돼 있어 따로 잔과 오프너를 챙길 필요가 없어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최초 팩 와인을 선보인 보니또 코리아의 팩 와인은 종이팩에 담아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수입되는 이 제품들은 알루미늄 캔 와인인 바로크 화이트는 와인잔이 필요하지 않아 휴대가 편리하며, 250ml 저용량에 부드러운 스파클링 와인으로 야외에서 가볍게 마시기에 부담 없다.
  
야외활동을 위한 수입주류들이 다양해 짐에 따라 이에 캠핑형 식품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와인과 잘 어울리는 파스타도 이제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신송식품은 지난 9일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야외에서도 이탈리아 정통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캠핑 파스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삐에트로 코리첼리 스파게티 500g과 아라비아타 소스 (350g), 바실리코 소스 (350g)으로 구성됐다.
 
신송식품 관계자는 “다양한 음식을 찾는 캠핑족이 늘어남에 따라 캠핑 파스타가 많은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의 컵밥은 캠핑에서 5분만에 완벽한 요리를 즐길 수 있게 출시된 간편식이다. 카레, 비빔 고추장, 매콤 짬뽕, 가쓰오 컵밥 등 총 4가지 종류다.
 
건조밥이란 뜨거운 물을 부어 전자레인지로 3~5분간 가열하면 밥으로 복원되는 간편식으로, 캠핑장에서 간편하게 집밥의 식감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이마트는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나들이캠핑 시즌과 월드컵 대목을 앞두고 벨기에산 페트병 수입맥주인 ′마튼즈(Martens)′의 신상품을 10일 추가로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마튼즈 골드(1L, 2400원), 마튼즈 엑스포트(1L, 2400원)으로 지난해 7월 출시한 마튼즈 필스너를 포함하면 총 3종으로 총 150만페트 물량 규모로 준비했다.
  
이마트(139480) 관계자는 "맥주 소비 트렌드가 회식 문화 중심에서 가족 단위 피크닉, 캠핑 중심으로 변하는 추세"라며 "실제로 한국주류산업협회의 분석 결과 2012년 가정용 맥주 판매 비중이 50.3%까지 늘어나면서 유흥용 맥주를 따라잡기도 했다"고 말했다.
 
◇윗줄 왼쪽부터 애플사이더 ‘써머스비’ 캔, 블루베리 ‘와인크루저’ 캔, 수입맥주 ‘마튼즈’ 페트병형.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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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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