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새 대통령 당선인인 페트로 포로셴코와 대화할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 열쇠는 새 정부와 진실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여러차례 밝힌 것 처럼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지도자와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포로셴코와 얼마든지 대화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 정부는 현 상태를 기반으로 실용적이고 공평한 대화를 나눌 의지가 있다"며 "무역과 가스 부문을 포함한 모든 협정의 이행에 관해서도 이야기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페트로 포로셴코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와 함께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새 정부는 동부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에 대해 군사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5일 진행된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초콜렛 재벌'로 통하는 포로셴코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45%가 개표된 상황에서 포로셴코는 54.05%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