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 기자]
◇野, 안대희 총리 후보자 공세 강화
당초 무난한 인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
야당은 26일 안 후보자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앞서 대법관 퇴임 후 과도한 전관예우와 국세청 산하기관인 세무조사감독위원장 재직 시에 법인세 취소소송 변론을 맡은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안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퇴임 후 변화사 활동을 통해 늘어난 재난 11억여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야당의 공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안 후보자의 기자회견 직후, 야당은 안 후보자 이미 밝힌 바 있던 기부 중 일부의 시점을 문제 삼았다.
실제 안 후보자는 정홍원 총리가 사의를 표한 후, 차기 총리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던 시점에 4억7000만원 중 3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안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아울러 사전 검증팀을 통해 청문회 이전에도 안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천명한 상태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News1
◇국회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
19대 국회 하반기를 이끌어갈 국회의장이 27일 본회의에서 선출된다.
국회의장은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으로 지난 23일 새누리당 경선을 통해 사실상 결정된 상태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 역시 같은 날 정갑윤 의원으로 결정됐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은 이날 본회의에 앞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아울러 이날 상임위원장단도 선출된다.
현재 당내 경쟁이 치열한 상임위원장 자리는 여당 몫의 정무위원장·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과 야당 몫의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이다.
이들 자리는 이날 당내 경선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정몽준, 네거티브 공세 지속?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정 후보는 26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색깔론 공세를 지속했다.
정 후보는 이날 "(박 후보가)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을 오랫동안 해왔다"며 "이 경우 이석기 의원을 재판할 특별법이 없어진다"고 공세를 폈다.
또 "통진당은 우리나라를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져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며 "그 정당의 대표와 박 후보가 만나면 항상 즐거운 표정으로 서울시정을 공동 운영하자고 한 것에 대해 상당히 이해하기 어렵다"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철지난 색깔론"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 후보의 선친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방북 시에 의례적인 "존경하는 김정일 장군님" 호칭을 썼던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 논리대로라면 정 명예회장의 발언은 국가관을 의심받기에 충분하며, 종북 혐의에서 자유로울수 없다. 정 후보에게 묻고 싶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종북이냐"고 반문했다.
야당의 이런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는 지지율 격차를 줄이기 위해 '보수층 결집'을 위한 네거티브 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