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호크스)가 올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진행된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양팀이 팽팽히 맞선 7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쳐냈다. 지난 23일 한신전 이후 3경기 만에 추가한 2014시즌 7호째 홈런이자, 올시즌 인터리그 기간 중 두 번째 기록한 홈런이다.
다만 이대호는 이날 홈런 외에는 아무 안타도 없어 '5타수 1안타(1홈런) 2삼진 1타점 1득점'에 그쳤다. 종전 2할8푼2리던 시즌 타율은 이날 2할8푼(182타수 51안타)으로 소폭 내렸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 상황에선 상대 선발투수로 등판한 야마이 다이스케의 낮은 슬라이더에 투수 앞 땅볼,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포크볼에 속으면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이대호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랐다. 그는 볼카운트 1B-1S 상황에서 야마이의 시속 125㎞ 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의 솔로포로 이었다. 6회말까지 팽팽했던 양팀의 '0의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다.
그러나 7회말 주니치는 2사 1, 3루 득점 찬스에서 아라키 마사히로의 중견수 앞 안타로 다시 균형을 맞추었다. 소프츠뱅크의 선발로 나선 제이슨 스탠드릿지는 결국 '6,2이닝 5탈삼진 1실점(1자책)'의 투구 기록을 남긴 후 마운드를 모리후쿠 마사히코에게 넘겨줬다.
이대호는 이후 안타를 치지 못했다. 9회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라 후쿠타니 고지가 던진 6구째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11회 2사 이후에는 5구째에 타격해 유격수 앞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결국 12회까지 소프트뱅크와 주니치는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고, 1-1로 비긴 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은 이날 홈인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서 열릴 예정이던 지바 롯데 마린스 상대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돼 기본 훈련만 마친 채 숙소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