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선물회사들이 1분기(1~3월)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판매관리비 감소 등에 따른 불황형 흑자 수준에 그쳤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선물회사의 1분기 순이익은 7억원으로 전분기(-4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중 5곳은 흑자(24억원)였지만, 2곳(-17억원)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전분기 대비 흑자에 성공한 것은 선물위탁매매 이익이 9억원 증가했고, 판매관리비가 26억원 줄어드는 등 영업비용이 173억원 축소됐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기 대비로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판매관리비가 줄어드는 등 불황형 흑자 수준이다"고 말했다.
선물사들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46.3%로 전년 말(735.7%)에 비해 89.4%포인트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은 하락했다.
이는 해외선물거래 예치금이 증가하면서 신용위험액이 늘어 총 위험액이 71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기순손실을 낸 2곳의 평균 NCR도 491.6%로, 여전히 지도 비율(150%)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평균 0.2%로, 전분기(-1.1%)보다는 개선됐지만, 은행(0.9%), 보험(2.1%), 증권(0.7%)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