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페인트는 28일 1분기 영업이익 28억8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2%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5억2900만원, 당기순이익은 32억32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1%, 122% 증가했다.
원유가격이 지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톨루엔, 크실렌, 나프타 등의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것이 수익성 급증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또 고부가가치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효과도 더해졌다.
조광페인트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정체되면서 수요가 가장 많은 중국의 원재료 수요가 줄어 가격이 안정됐다"며 "판매가격은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원가가 하락해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전기전자재료 페인트, 자외선을 쬐면 금방 굳는 UV(Ultra Violet) 페인트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높은 성장을 보였고, 이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향 안정화된 원자재 가격에 이어 환율 하락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업계 내 점유율이 확고한 상태여서 매출은 1분기 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