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현상수배중)이 이끌고 있는 구원파 측이 28일 오후 3시 경기 안성 금수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원파 평신도복음 신도회 측은 "오늘 오후 3시에 금수원 정문에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글"이라고 밝혔다.
구원파의 한 신도는 "이태종 임시대변인은 이날 개인 일정이 있어 또 다른 신도가 성명서를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생수와 마른 과일 등 도피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차명 휴대폰을 건네 유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원파 신도 4명이 전날 밤 구속된 만큼, 이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구원파 측은 지난 26일 금수원에서 가진 성명발표에서 "유병언 회장을 최후까지 내놓지 않겠다"며 검찰 수사에 강하게 반발했다.
또 인천지검 부장검사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고 써붙인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경기 안성의 금수원 정문(사진=박중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