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포항의 공격과 성남의 수비..K리그 전반기 기록들

입력 : 2014-05-28 오후 12:23:16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반기 기록을 집계한 결과 포항스틸러스와 성남FC가 각각 공격과 수비에서 눈길을 끌었다.
 
프로축구연맹은 27일 홈페이지에 웹진 '러브레터 2.0'을 게시하며 지난 12라운드까지 펼쳐진 K리그의 기록들을 정리했다.
 
이 결과 최다 득점의 포항(1위)과 최소 실점의 성남(8위)이 관심을 모았다.
 
◇날카로운 공격 포항, 경기당 2.17골 득점
 
◇포항스틸러스의 이명주. (사진제공=포항스틸러스)

포항은 12라운드까지 26골(경기당 2.17골)을 터뜨렸다. 외국인 선수와 특급 공격수가 없지만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포항의 슈팅 숫자는 100개로서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가장 적다. 이 중 유효 슈팅은 58개다.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 슈팅 중 43%는 득점으로 연결된 셈이다.
 
포항 다음으로 유효 슈팅 대비 골 숫자가 높은 전남(유효슈팅 55개, 15골)의 확률이 27%로 집계되면서 포항의 골 결정력이 더욱 빛났다.
 
이와 반대로 최하위 인천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4골을 득점하는데 그쳤다. 인천은 9경기 연속 골 사냥에 실패하며 K리그 최다 연속 무득점의 불명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물망 수비 성남, 경기당 0.58골 실점
 
◇성남FC 선수단. (사진제공=성남FC)

성남은 12경기에서 7골(경기당 0.58골 실점)만을 내주며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경기당 0점대 실점을 기록한 팀은 K리그 클래식 12개팀 중 5개팀에 불과하다. 성남에 이어 울산(8실점), 전북, 서울(각 9실점), 제주(11 실점) 등이 경기당 0점대의 실점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과시했다.
 
반면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한 팀은 총 19골(경기당 1.58실점)을 실점한 경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주 공격포인트와 베테랑들 출전 기록
 
K리그 전반기에는 이명주(포항)의 공격포인트 행진과 김병지(전남), 이동국(전북) 베테랑의 출전 기록도 나왔다.
 
이명주는 지난 12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 9도움)를 달성했다. 기존 마니치, 까보레, 에닝요, 이근호가 보유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넘어서며 최다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 기록을 세웠다.

이명주의 기록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월드컵 휴식기가 끝나고 K리그 클래식 경기가 재개되는 7월에도 그의 기록 행진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병지와 이동국은 출장 자체가 기록이다.
 
전남 김병지는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까지 총 653경기에 출전했다. 1992년 프로에 데뷔해 22년간 골문을 지킨 김병지는 올해에도 12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전북 이동국 역시 기록의 사나이다. 현재 통산 159골을 기록 중인 그는 득점마다 K리그 개인 통산 득점 기록을 새롭게 세우고 있다. K리그 역대 개인 통산 득점 2위는 중국으로 이적한 데얀(141골), 3위는 대전 김은중(121골)이다.
 
한편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까지 평균 관중 수는 79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평균 관중 대비 3.6% 증가했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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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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