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의 전기·전자업체 지멘스가 프랑스 최대 엔지니어링 업체 알스톰을 인수하기 위해 프랑스 전부를 상대로 한 로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로이통신)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멘스가 양사의 인수·합병(M&A)으로 두 곳의 '유럽 챔피언'을 만들자며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알스톰 구매 의지를 지속해서 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멘스는 몇 주간 프랑스 당국자들과 비공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스톰은 국영기업이므로 프랑스 정부의 승인이 떨어져야 인수 협상에 성공할 수 있다.
지멘스는 늦어도 다음 달 16일까지 공식 인수를 제안 할 방침이다.
크리스토프 드 메스트르 프랑스 지멘스 대표는 "지멘스 철도 부문과 알스톰의 터빈 사업을 맞교환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라며 "철도와 에너지 부문에서 두 개의 세계 챔피언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인수전 경쟁 상대인 제너럴일렉트릭(GE)도 프랑스 당국자들과 비공개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