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 전환 이후 2014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추가 낙폭은 제한적이다.
29일 오후 12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2.00포인트(0.10%) 내린 2015.06을 지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48억원 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356억원, 193억원 각각 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업종이 우세하다. 차익 실현 매물에 한국전력이 2.72% 하락하며 전기가스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화학, 기계, 증권 업종도 1% 내림세다.
반면에 싸이 6월 컴백설에 디아이가 7% 급등하며 의료정밀 업종은 2.80% 오름세다. 그 밖에 전기전자(1.47%), 은행(1.00%), 비금속광물(0.83%), 보험(0.45%) 업종이 오르고 있다.
전날에 이어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의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2% 가까이 오르며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메릴린치, CS,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NAVER 역시 외국인 러브콜에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합병 소식에 지난 26일 4% 크게 하락했지만 사흘째 오르며 경쟁사 악재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메릴린치 중심으로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광동제약이 실적 성장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더운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음료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상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며 “드림파마 인수전 참여 소식으로 인수합병(M&A) 이슈 역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중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09포인트(0.02%) 오른 550.05를 지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개인이 500억원 가까이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바이오스페이스가 증권사 호평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재 바이오스페이스 주가는 전날보다 1450원(11.03%) 오른 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헬스케어와 의료기기 업종의 밸류에이션 수준이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며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한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해당 종목으로 바이오스페이스는 체성분분석기 수출로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며 현재 저평가 수준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6월 싸이 컴백설에 관련주들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오로라(4.91%)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2.49%),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스타코(12.79%)와 디아이(6.99%)가 동반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