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틈새면적, 투룸형 오피스텔 뜬다

오피스텔 수요층, 1인 가구 중심에서 2인 가구로 확대

입력 : 2014-05-29 오후 2:39:29
◇일산요진와이시티 테라스&타워 전용33A타입 거실 모습.(사진제공=요진건설산업)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소형 원룸타입이 대세이던 오피스텔 시장에서 최근 2인 거주가 가능한 틈새면적 오피스텔이 희소가치가 부각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29일 국토교통통계누리의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2012년기준) 1인 가구의 비율은 전체가구 중 15.1 % 에 불과한 반면 2인 가구 26.0%, 3인 가구는 21.2%로 2~3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에 가깝게 나타났다.
 
특히 오피스텔 주 수요층이 학생과 직장인 등 1인 가구 중심에서 신혼부부나 월세를 아끼기 위한 2인 가구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실용적이면서도 독특한 설계를 지닌 투룸형 오피스텔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분양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 투룸형은 15실 공급에 383명이 몰리며 25.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4월 인천 송도에 분양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는 투룸의 청약 경쟁률이 5.12대 1에 달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 요진건설산업은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 사업지에 2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알맞은 '일산 요진 와이시티 테라스&타워'를 공급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원룸형을 비롯해 침실과 거실·주방 등 확실히 분리된 투룸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특히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테라스가 적용된 타입도 있어 눈길을 끈다. 지하 4층~지상 19층, 전용면적 24~48㎡의 총 293실로 이뤄졌으며, 3호선 백석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3호선, 경의선 환승역인 대곡역도 인근에 위치해있으며, 현재 GTX역으로 추진 중이어서 수혜도 예상된다.
 
일성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C1-3, 6 블록에 '마곡나루역 일성 트루엘플래닛'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 지상 14층 1개동 규모로 전용 21~42㎡, 총 596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기존 원룸형 평면인 전용 21㎡와 전용면적 42㎡에는 옵션으로 방을 2개로 나눌 수 있어 임대 수요자뿐 아니라 신혼부부나 2인 가구 등의 실수요자 층을 겨냥한 특화된 투룸형 설계를 선보인다. 형태는 방과 주방, 거실로 이뤄진다. 안방에는 붙박이장이 마련된다. 선택에 따라 오픈 형태와 벽의 형태로 선택이 가능하다. 투룸 형에는 주부를 배려한 주방 옆 수납공간이 인상적이다.
 
문영종합개발은 서울 구로구 지하철 2·7호선 대림 역 인근에서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비즈트위트레드'를 분양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투룸에 별도의 주방과 거실이 있는 2룸+1리빙 구조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혁신적 설계가 돋보인다. 2명 이상 거주할 수 있고, 수납 공간도 넉넉하다.
 
대우건설(047040)이 현재 분양 중인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전체 1712실 가운데 262실이 주방(거실) 및 방과 완전히 분리된 구조의 투룸으로 공급 중이다. 대부분 타입은 현관문을 지나 오른편으로 욕실이 있으며 왼편으로 주방이다.
 
39㎡1-T타입 등 일부 타입은 투룸 구조에 테라스까지 제공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롯데시네마 및 롯데아울렛과 디지털 파크 등의 판매시설 입점이 확정돼 오피스텔에서 생활·편의시설 이용 등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전세 난으로 아파트보다 주거부담이 적은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며 "특히 틈새면적인 투룸 오피스텔은 희소가치가 높아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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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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