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 자동차 업체 BMW가 중국이 수년 내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스텐 엥겔 BMW 중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국은 몇 년 안에 최대 전기차 시장이 될 것"이라며 "시장에 출시되는 전기차 물량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전소가 많이 지어지면 전기차 수요가 자연히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5년 전부터 전기차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BMW는 국가전력망공사와 손잡고 세계 엑스포가 열렸던 지역에 공공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완공 시점은 올해 말로 잡혀 있다.
이와 함께 BMW는 중국에서 전기차 'i3'를 오는 9월에 시판할 계획이다. BMW는 4개월 동안 1000대 미만이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자동차 업계들도 중국 전기차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다임러AG는 지난달 중국 자동차 업체 비야디(BYD),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함께 '모델 S'를 만들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18년까지 중국에서 15대의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중국 정부의 장려책에도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기차 수는 7만대를 채 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내년을 목표로 세운 50만대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