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5월에는 각종 공휴일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탓에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다.
올해들어 4개월째 이어진 수출 상승세가 꺾였지만, 무역여건은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4년 5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0.9% 줄어든 478억8200만달러, 수입은 0.3% 증가한 425억3300만달러를 기록했다. 5월 무역수지는 53억4900만달러로, 28개월 연속 흑자다.
김남규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5월에는 조업일수가 감소해 수출은 소폭 줄었다"며 "그러나 일평균 수출 22억3000만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에서는 선박과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자동차와 반도체 등은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 수출물량도 함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최근 태국의 정세불안 탓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으로의 수출은 부진했다.
수입에서는 소비재 수입이 증가했고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은 하락했다.
김남규 수출입과장은 "미국과 EU 등 선진국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앞으로도 우리나라 수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