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탄 '끝까지 간다' 하루 22만 관객 몰이

입력 : 2014-06-01 오후 1:03:11
◇이선균 (사진제공=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영화 정말 재밌네요."
 
각종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는 영화 '끝까지 간다'에 대한 평이다. 각종 언론의 호평과 칸 영화제의 감독 주관 부문에 오를 만큼 완성도와 작품성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예매율이 오르지 않았던 '끝까지 간다'가 개봉 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도 작품의 재미를 느끼면서 각종 게시판에 '끝까지 간다'를 추천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서인지 기존 예매율보다 현장에서 표를 끊어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끝까지 간다'는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22만235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달 30일 동원한 10만7285명에 비해서도 2배가 넘는 수치다.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작품에 대한 호평 덕에 관객들이 '끝까지 간다'를  더욱 찾고 있는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시체를 유기한 강력계 형사 고건수(이선균 분)과 그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협박하는 교통계 형사 박창민(조진웅 분)의 혈투가 담긴 영화다.
 
첫 시퀀스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한 전개로 관객들의 마음을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며, 그 중간 중간에 예상치 못한 유머로 관객들의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중심을 잡아주는 연기에서 탁월한 면모를 보인 이선균은 고건수를 통해 마치 고기가 팔딱팔딱 뛰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하고, 조진웅은 차분하면서도 차가운 이미지를 가진 박창민을 통해 악랄한 카리스마를 펼친다.
 
올해 나온 상업영화중 가장 괜찮은 영화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간 이선균은 "개연성을 유발하는 지점과 리얼리티, 긴장과 이완에 대해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진짜처럼 보이면서 지치지 않고 유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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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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