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여자 프로배구단 IBK기업은행이 도로공사로 떠난 'MVP 세터' 이효희의 공백을 보충했다. 해외 무대에서 복귀하는 김사니를 팀에 영입한 것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FA(자유계약선수) 계약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김사니가 기업은행과 연봉 2억2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이효희를 도로공사로 보내며 생긴 전력누수를 최소화했다. 김사니는 지난 2012~2013시즌 종료 후 흥국생명과의 FA 계약을 연기한 후 아제르바이잔 리그로 진출한 특급 세터다.
남자부 대한항공의 리베로 최부식과 한국전력의 센터인 방신봉은 각각 1억1000만 원에 잔류했다. 우리카드의 세터 송병일도 1억 원에, 현대캐피탈의 리베로 박종영도 7000만 원에 FA 3차 협상에서 원소속팀과 계약을 마무리하며 소속팀에 남는다.
다만 대한항공의 라이트 김민욱은 FA 계약에 실패했다. 여자부 도로공사 세터 최윤옥, 흥국생명 레프트 윤혜숙도 팀을 찾지 못해 다음 시즌을 뛰지 못한다. 김민지(GS칼텍스)와 한은지(KGC인삼공사)도 미계약 선수로 남았다.
이로써 이번 FA 시장에서 남자부 선수들은 이동이 전혀 없었고, 여자부 선수의 경우 ▲김사니 ▲이효희(기업은행→도로공사) ▲정대영(GS칼텍스→도로공사) ▲김수지(현대건설→흥국생명) 등 모두 4명이, 지난 시즌과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 FA 영입 구단은 연맹 자유계약선수 관리 규정 9조에 따라 1일 정오까지 원 소속구단에 보호선수 5명(FA 영입선수 포함)을 표기한 전체 선수 명단을 전했다. FA를 내준 원 소속구단은 오는 30일까지 지난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 혹은 전 시즌 연봉 300%의 보상안 중 택일해야 한다.
◇프로배구 남자부 2014년 FA 현황. (자료제공=한국배구연맹(KOVO)
◇프로배구 여자부 2014년 FA 현황. (자료제공=한국배구연맹(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