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올해 1분기
삼성전자(005930) 등 상위 10개 상장사 이익이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실적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2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함께 발표한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상위 10개 상장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60.7%에서 올해 65.4%로 상승했다.
상위 10개 상장사의 순이익 비중도 62.4%에서 67.6%로 높아졌다. 특히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7조5744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40%(39.52%)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458조4409억원으로 작년 1분기 453조479억원보다 1.19%(5조3929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25조7976억원으로 작년 1분기(26조1838억원)보다 1.48%(3863억원)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63%로 작년보다 0.15%포인트 줄었지만 매출액 순이익률은 4.18%로 0.14%포인트 늘었다. 1000원어치를 팔아 41.8원 남겼다는 의미다.
연결기준 502개사 중 367개사(73.11%)가 흑자, 135개사(26.89%)가 적자였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52개(10.36%), 반대로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46개(9.16%)였다.
업종별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비금속, 건설, 기계를 비롯한 8개 업종의 순이익이 증가했고 통신,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 8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운수창고 업종은 적자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 2014년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추이(자료=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