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선거·월드컵에도 3만7천여가구 분양

6월 전국 3만7087가구..올 들어 두 번째 많은 물량
"하반기 분양시장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

입력 : 2014-06-03 오후 5:43:43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6.4지방선거와 월드컵이 있는 6월 분양물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국 3만7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55곳 총 3만7087가구의 분양물량이 공급되며 이중 2만4212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으로 나온다.
 
지난달 분양실적 2만8460가구보다는 17.5%(4248가구)가 줄었지만 월별로는 지난 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05가구보다도 14%(3507가구)가 늘었다. 
 
전국 분양물량 중 수도권에서는 15개 단지 9056가구, 지방에서 21개 단지 1만5156가구가 분양된다.
 
지역별로 경기도에서 7563가구가 분양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나온다. 이어 ▲경남 2847가구 ▲세종시 2600가구 ▲경북 2479가구 ▲대구 1706가구 등 순이다.
 
◇6월 시도별 분양물량. (자료제공=리얼투데이)
  
업계 관계자는 "이번 달 분양이 집중된 것은 하반기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 이번 분양시기를 놓칠 경우 바로 장마와 휴가철인 비수기로 접어들어 사실상 가을에나 분양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팀장은 "5월 수도권 분양시장이 급랭하며 분양 관련 지수가 부정적으로 나오는 등 하반기 분양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진 모습"이라며 "하반기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입지와 가격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거주환경과 투자가치가 확실한 지역에 쏠림현상을 보이는 양극화 현상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달 분양시장에서는 위례신도시와 재개발 물량이 주목 받을 예정이다.
 
신안은 이번 달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96~101㎡로 총 694가구가 공급된다. 위례신도시내에서도 알짜입지로 통하는 휴먼링 안쪽에 위치한다. 또 수변공원과 성남 GC도 가깝고 트랜짓몰과 인접해 있다.
 
SK건설은 서울 노원구 월계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꿈의숲 SK뷰'를 선보인다. 총 508가구 중 전용 59~84㎡ 28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월계근린공원, 우이천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가까운 대중교통으로는 서울지하철 1호선·경춘선 광운대역과 1·6호선 석계역이 있다. 
 
GS건설(006360)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10구역에 전용 59~146㎡, 총 471가구(일반분양 95가구)의 '상도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걸어서 1분인 역세권 단지로 1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Ac-19블록에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를 이번 달 분양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67~84㎡로 총 242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중심상업지구와 관공서 등이 위치해 있으며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A14블록 '대구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2차' 887가구(전용 98~111 m²)를 분양한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주거, 산업, 연구단지가 융합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입주해 있다. 올해 하반기 달서구 대곡동 외곽도로를 연결하는 진입도로가 개통되면 대구 도심까지 10분대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건설(000720)은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2블록에 위치한 '감계 힐스테이트 4차'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 59~101㎡로 1665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인근에 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가 위치하고, 창원시내에서 북면을 잇는 국도 79호선과 감계지구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가 지난 3월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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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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