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에잇세컨즈' 글로벌 브랜드 만든다

입력 : 2014-06-03 오전 10:40:59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삼성에버랜드가 패션사업부의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3일 삼성에버랜드는 이사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상장 추진 계획과 함께 패션사업의 중장기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재편된 사업부문의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목표다.
 
우선적으로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의 야심작인 SPA 브랜드 '에잇세즈'를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잇세컨즈'는 이서현 사장이 지두지휘해 만든 야심작으로 지난해 론칭 2년 만에 1300억원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50% 추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론칭 당시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만큼 해외진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당초 시장 예상보다 진출 시기가 다소 늦어지는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이 제기됐던게 사실이다.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상장을 통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해외진출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관계자는 "기술, 인력, 경영인프라를  확보해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에잇세컨즈는 내년 중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스포츠·아웃도어 등 신규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론칭한 빈폴아웃도어는 치열한 아웃도어 시장에서 조기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매년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2년 38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작년에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내년 상반기 상장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제일모직으로 사명변경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으로부터 패션사업부를 양도 받을 당시, 제일모직 상호를 더 이상 쓰지 않을 경우 상표권을 건네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사명 변경안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계속해서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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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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