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정몽준, 강북 일대 돌며 막판 지지 호소

새벽 동대문 방문으로 일정 시작.. 강북 집중 유세

입력 : 2014-06-03 오후 3:04:42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강북 일대를 순회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잠든 서울을 살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는 사람은 저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전날 밤 JTBC·중앙일보 주최 서울시장 TV 토론회를 마친 후 새벽 3시경 동대문 쳥평화시장을 방문하는 강행군으로 마지막 일정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새벽에만 상도지구대와 노량진 119안전센터, 노량진 수산시장 등을 방문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후 서울 시청광장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들러 애도를 표한 뒤 출근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정 후보는 막판까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마포구 망원시장과 서대문구 유진상가를 잇따라 방문해 농약급식 논란과 재건축 정책을 거론하며 박 후보를 비판했다.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아침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News1
 
정 후보는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도 박 후보는 농약 급식을 언제 알았냐는 말에 대답하지 못 했다"며 "농약 급식이 학교에 공급이 됐느냐 안됐느냐도 대답하지 못 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 예산의 35%가 부동산 관련 수입인데 서울 건축 경기를 확실히 죽인 박 후보가 서울 골목 경제도 확실히 죽인 사람"이라며 "(박 후보는)본인이 불을 질러놓고 불이야 소리지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마케팅'도 계속됐다. 그는 "이번 선거는 박 대통령을 지키려는 사람과 망가뜨리려는 사람과의 결투"라며 "박 대통령이 성공해야 우리 대한민국이 더 좋아진다. 저는 박 대통령과 초등학교 동기동창이다. 박 대통령을 도와 반드시 성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오후부터 성북·강북·도봉·노원·중랑·동대문·광진·성동구 등 강북 일대를 차례로 순환하며 막판 강북 표심 잡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역대 서울시장 선거에서 강북 지역은 야권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정 후보는 이날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친 후 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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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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