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시리아의 독재자로 알려진 알 아사드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3일 치러진 시리아 대통령 선거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88.7%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자라드 라함 시리아 국회의장은 "알 아사드가 압승을 거뒀다"며 "하산 알누리 후보는 4.4%, 마헤르 하자르 후보는 3.2%의 표를 얻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헌법 재판소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유권자 1584만5575명 중 1163만4412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73.42%에 육박했다.
이번 선거는 시리아 반군이 점령한 북부와 동부 지역을 제외한 채 치러져 적지 않은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북·동부 반군은 이번 선거가 코미디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투표 결과가 공개된 후 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 국장은 "아사드에게 국민을 먼저 챙기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식량과 물, 위생관리와 건강 문제 개선 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